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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극지방으로 떠나는 여행 , 여행자의 마지막 로망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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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지방으로 떠나는 여행 , 

여행자의 마지막 로망이라고 할 수 있다

- 전 세계를 여행하다보면 낯설고 새로운 세상을 동경하게 된다. 지적 호기심을 극한으로 끌어당기는 마력을 지닌 그곳에는 과연 무엇이 있을까? 너무나 멀리 떨어져 있고 정보도 부족하고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여행자들에게 마지막 로망이 되어버린 그곳은 지구별의 양 끝, 북극과 남극에 위치한 극지방의 여행지들이다. 좀처럼 다가갈 수 없어 아득히 멀게만 느껴졌던 극지방의 여행지들을 이제는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다.

 

남극 - 지구별에서 가장 경이로운 자연과의 조우

- 인류가 보존해야 할 마지막 신비 대륙 남극, 남극의 경이로운 자연은 세상의 그 어떤 미사어구를 동원해 설명한다 해도 부족하다. 남극의 면적은 1360만 평방킬로미터로 한반도의 62배에 이르며 지구 전체 면적의 9.2퍼센트를 차지한다. 이는 중국과 일본을 합쳐놓은 크기다. 남극 대륙의 98퍼센트는 평균 2160미터에 이르는 두꺼운 얼음으로 덮여 있으며, 남극의 빙하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담수의 70퍼센트에 해당한다.

 

- 지구 온난화로 남극의 빙하가 녹는다면 지구 해수면은 60~70미터 높아질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말한다. 남극은 모든 여행자들이 꿈꾸는 마지막 로망이다. 미지의 대륙 남극은 과거에는 과학자와 탐험가들의 몫이었지만 이제는 누구나 갈 수 있는 여행자의 땅으로 변했다. 여행자들은 크루즈를 타고 수만 년 된 빙하 사이를 다니며 고래와 펭귄, 바다표범 등 다양한 남극 동물들을 관찰하고, 남극 대륙에 내려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 남극 엽서 " 를 고국으로 부칠 수도 있다.

가는 방법

1. 남미에서 남미 아르헨티나의 땅 끝 마을 우수아이아는 남극 여행의 베이스캠프로 매년 11월부터 2월까지 남극으로 크루즈가 출항한다. 모든 비용이 포함된 10일 전후의 여행 요금은 최하 3000달러에서 시작된다. 가격은 시기에 따라 변동된다.

2. 뉴질랜드 최남단 인버카길에서 상업용 탐사 여행선이 매년 12월에 남극으로 떠난다. 모든 비용이 포함된 25일 전후 일정 여행 요금은 최하 1만1000달러부터 시작된다.

 

실제 남극 여행자의 다이어리

- 세계 일주 초창기, 칠레의 땅 끝 마을 푼타레나스를 출발한 아르헨티나 유조선 ' 카벤디시호 ' 는 6일간의 항해 끝에 킹조지 섬의 세종기지에 도착했다. 당시 나는 세종기지에 들어간 최초의 민간인 여행자였다. 개인적으로 비행기를 빌리거나 탈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남극으로 향하는 유조선에 하루 48달러의 식대와 선실비를 지불하면서 매우 힘들고 특별한 케이스로 탑승했다. 6일간 심한 뱃멀미에 시달린 끝에, 마침내 킹조지 섬에 도착했을 때, 나의 체력은 이미 바닥이 난 상태였다. 그러나 세종기지 연구원들의 보살핌으로 곧 회복되었고 즐거운 남극 생활을 경험할 수 있었다. 그런데 지구 온난화로 이토록 아름다운 남극의 빙하들이 녹아내리고 있다. 지구별 모든 사람이 자연을 소중히 여기고 아껴서 남극의 아름다움이 다음 세대에까지 그대로 전해지길 바란다. 남극은 우리 인류의 소중한 미래가 아닌가.

 

남극 여행 정보

- 칠레 최남단 푼타레나스에서 마젤란 해협을 넘어 1시간 30분 가량을 비행하면 한국의 세종기지를 비롯해 각국의 남극기지가 위치한 킹조지 섬에 도착하게 된다. 남극 비행 투어는 남미의 여름에만 진행되며, 하루 코스와 1박 2일 코스가 있다. 남극에 있는 동안 바다사자와 펭귄, 고래 등의 관찰 프로그램을 통해 인류가 최초로 남극 땅을 밟은 지역을 방문하게 된다. 또한 걸어서 중국의 남극 기지를 둘러보고 인근의 섬을 여행할 수도 있다. 특히 펭귄의 집단 서식지를 보면 말할 수 없는 감동이 밀려온다. 투어에 이용되는 항공기는 대부분 소형 비행기로 좌석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당일 투어 - $5500 1박2일 투어 - $6500 투어신청 - 빅토리 어드벤처 여행사 

 

그린란드 - 오로라와 빙하, 백야와 흑야의 땅

- 그린란드는 한반도 10배 크기로 세계에서 가장 큰 섬이며, 이름과 같은 ' 초록의 땅 ' 이 아닌 국토의 대부분이 얼음으로 덮여 있는 '빙하의 땅 ' 이다. 인구는 5만6000명, 수도(1만5000명 거주)에는 북극 대학이 있으며 사회 시스템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 덴마크령이지만 완벽한 자치권을 행사하며 독자적으로 행정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인과 닮은 이누이트인들이 사회의 주구성원이며 대부분 어업과 관광업에 종사한다. 그린란드는 많은 매력을 가진 곳임에도 남극만큼 알려지지 않았다. 여행자는 개썰매를 타고 수만 년 된 얼음 위를 달리며 오로라와 빙하, 백야와 흑야를 감상한다.

 

- 낮에는 북극곰의 흔적을 찾아다니다가 저녁에는 연안에서 잡은 바다표범과 고래 고기를 먹을 수도 있다. 가장 여행하기 좋은 시기는 따뜻한 7~8월이지만 태양이 없는 흑야를 경험하고 싶거나 영하 20~40도 날씨에도 끄떡없는 체력이라면 겨울 여행이 더 매력적이다. 단, 그린란드에서는 ' 당신의 직업이 과학자이거나 탐험가 혹은 자기 자신을 학대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겨울 여행을 추천한다. '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추위가 혹독하다는 것을 잊지 말것. 대신 여름 여행 역시, 엄청난 모기 떼에 시달릴 각오를 해야 한다.